어제는 13번째 맞이하는 결혼기념일이었다.
요즘 코로나로인해 어디 나가서 외식이나 쇼핑몰에서 쇼핑을 할 수 없기에
집에서 삼시세끼 밥을 해먹었다. (집에서 아이들이 온라인 수업을 하는 관계로다가...)
예전같으면 결혼기념일에 아무것도 받지 못하고
서로에게 자축하는 문자도 보내지 않았다고 심통이 났겠지만..
나도 나이가 드는건지..아니면 세월에 무뎌지는건지..
이제는 다 똑같은 날 중에 하나일 뿐이라 생각하니 그냥저냥 지나가게된다.
어제는 2달만에 귀신뿅이 출근한 날이다.
그래서인지 출근시켜두고 법륜스님의 강의를 들으며 30분동안 콘도안을 산책했다.
그리고 오늘도 역시나 30분동안 산책겸 공복 유산소운동으로 빠른 걸음으로 땀이 나도록 운동했다.
그 후에 하는 샤워가 어찌나 시원한지.
보통의 일상이 이렇게 감사한 줄 이제서야 알게되다니.
오늘은 S와 J가 열심히 읽었던 책을 중고로 팔고왔다.
어느새 이렇게 훌쩍컸는지.. 더이상 읽지 않는 책들을 한 질씩 없애고있다.
그리고 아이들이 온라인수업을 듣는 시간에 나는 운동하고 설거지하고 청소하고
빨래하고 남는 시간에 어떤일을 하며 지낼지 고민하고 또 생각하고있다.
아이들이 어느정도 컸기에 나도 하고 싶은 일을 찾아야 할 때라고 생각하는데
찾기가 쉽지 않다.
이제는 매일 일기를 이곳에 남기려고 한다.
공책에 적던 일기를 이 블로그에도 남기려한다.
무의미하게 느껴졌던 내 일상이 무의미하지 않았음을 이곳에 기록으로 남기려한다.
좀 더 발전된 글솜씨로 내 얘기를 써보자.